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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파트너스, 2019 블록체인 트랜드 7가지 제시

한대훈 체인파트너스 파이낸스그룹장 CP미디어데이에서 발표

한대훈 체인파트너스 파이낸스그룹장./ 사진=신은동 기자

“비트코인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해가 2017년이었다면 2018년에는 버블이 깨졌습니다. 올해는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한대훈 체인파트너스 파이낸스그룹장은 29일 역삼에서 개최된 체인파트너스 미디어 토크(CP Media Talk)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2019년도 트랜드 일곱 가지를 제시했다.

한 그룹장이 제시한 일곱 가지 트랜드는 ‘지속되는 규제 노이즈’와 ‘블록체인 옥석 가리기’,‘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증권형 토큰의 부상’, ‘새로운 대체자산군으로서의 의미 부여’, ‘블록체인 생태계 내 빅블러현상’, ‘중앙화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등장’으로 나뉜다.

① 지속되는 규제 노이즈

한 그룹장은 “2018년은 미중 무역전쟁이 큰 이슈라 암호화폐에 대한 별다른 논의가 없었다”며 “다만 올해에는 일본이 G20의 의장국으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변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경제 재건 전략, 이른바 ‘재흥 전략’의 일환으로 ‘비현금 결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할인 및 과세 혜택을 주면서 암호화폐 결제를 장려하고 있다. 한 그룹장은 “내년에 도쿄올림픽이 열린다”며 “올림픽 덕에 비현금결제에 익숙한 전 세계 관광객이 모일텐데, 외국인 관광객의 비현금결제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일본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②블록체인 프로젝트 옥석 가리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옥석가리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그룹장은 “IT붐이 일었던 지난 97년도부터 2000년도까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IT 기업은 899개였다”며 “이들 중 2010년도까지 살아남은 업체는 단 128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로 시간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③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유입

한 그룹장은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올해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백트(Bakkt·암호화폐 선물 트레이딩 플랫폼)가 올 상반기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면서 “기존 선물과 달리 백트는 실물인수도 방식을 고집한다. 정산할 때 현금으로 상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비트코인이 오가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백트가 기관 시장에 나비효과를 불러올 것임을 확신하며 “백트와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는 결국 수탁서비스와 OTC(장외거래)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결국 시장이 커지면서 이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이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④ 새로운 대체자산군으로써의 의미 부여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암호화폐가 새로운 대체자산군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한 그룹장은 “2020년 대체 자산 운용 규모가 18조1,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을 정도로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전통자산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일 뿐 아니라 기촌 대체 자산군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낮은 유동성’ 또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⑤ STO 토큰의 부상

한 그룹장은 STO 가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보면서도 단기적으로 결실을 맺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STO는 실험적 단계에 있는 상태일 뿐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의 평균 거래량이나 유동성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STO가 생태계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⑥ 블록체인 생태계 내 빅블러 현상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 현상이 블록체인 업계에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 그룹장은 “인터넷 산업이 성장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동종 업체 뿐 아니라 운송, 미디어, 엔터 등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처럼 블록체인 생태계에도 빅블러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단순 중개 뿐 아니라 향후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거래소들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⑦ 중앙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등장

한 그룹장은 막대한 인프라와 자금력, 기술력을 가진 전통 IT 기업들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지면서 점차 중앙화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더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통 기업들이 가진 능력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녹아들면 오히려 기존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보다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다소 중앙화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등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과 페이스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으로 매출 및 이용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이 두 업체가 블록체인을 기회로 삼고 프로젝트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 페이스북은 지난해 블록체인 전담팀을 만들기도 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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