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비트코인(BTC)을 공식 이모지로 추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25일 블록체인 미디어 네데로브(Nederob)는 “최근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공식 BTC 이모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체인지닷오알지 사이트에는 유니코드 컨소시엄(Unicode Consortium)에서 BTC 이모지 공식 채택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원을 작성한 사람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익명의 유저다.
유니코드 컨소시엄은 웹에서 사용하는 텍스트와 이모티콘(이모지)에 대한 세계 표준을 관리하는 캘리포니아의 비영리 단체다. 현재 돈 가방, 환전, 달러 지폐, 유로 지폐에 관한 이모지가 사용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BTC 또는 암호화폐(Cryptocurrencies)를 나타내는 아이콘은 없다.
커뮤니티는 유니코드 컨소시엄이 BTC나 암호화폐에 관한 표준화 된 이모지를 만들면 대중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모티콘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특정 세대가 BTC를 하나의 어휘로 인식할 거라는 기대때문이다. 2017년 유니코드 컨소시움에서는 유니코드 BTC 텍스트 기호를 승인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사토시(satoshi)’가 등재됐다. 사토시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지 7년 만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은 사토시를 “비트코인 디지털 결제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가장 작은 통화단위”라며 “이는 1 BTC의 1억분의 1에 해당한다”고 정의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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