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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터 인터뷰]헥슬란트 개발팀이 말하는 ‘이더리움 2.0’이 개발자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 디앱들, 새로 앱 개발해야 할 가능성 높아
여러 개발언어 이용 가능해 개발자 진입장벽은 낮아질 듯
32ETH 예치하면 검증인…일반인 참여 가능하지만 '검증인 처벌' 주의해야

  • 박현영 기자 hyun@
  • 2020-05-28 17:45:53
[디센터 인터뷰]헥슬란트 개발팀이 말하는 ‘이더리움 2.0’이 개발자에 미치는 영향은?
헥슬란트 개발팀이 디센터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왼쪽부터 박인수 CTO, 조성은개발자, 김상호개발자, 이승준개발자./사진=헥슬란트 제공

이더리움 2.0 출시는 수많은 블록체인 개발자,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들이 기다려온 일이다. 그동안 몇 차례 미뤄졌던 이더리움 2.0 ‘비콘체인’이 드디어 오는 하반기에 출시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더리움 2.0에 관한 기술적 세부사항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막막한 상황이다.


이에 헥슬란트 리서치센터는 최근 ‘이더리움 2.0’ 리포트를 발간했다. 그간 이더리움 2.0에 관한 한글 자료가 많지 않았던 상황. 헥슬란트의 리포트는 국내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기술, 개발 관련 내용이 풍부하게 담긴 점도 포인트다. 보통은 리서치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리포트를 쓰지만, 최근 발간된 ‘이더리움 2.0’에는 개발팀 팀원들이 참여하면서 기술, 개발 관련 내용이 자세하게 담겼다.


이더리움 새 버전은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을 더 용이하게 할까? 디센터는 리포트를 쓴 헥슬란트 개발팀을 만나 이더리움 2.0이 개발자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개발자에 큰 의미 지닌 이더리움 2.0, 한글 자료 없어 직접 썼다


헥슬란트 개발팀은 헥슬란트의 API만으로 블록체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헥슬란트 노드’를 개발하는 팀이다. 고객사들이 이더리움 2.0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예전부터 이더리움 2.0을 연구해왔다. 박인수 헥슬란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더리움 2.0 API를 개발하기 위해 자체 리서치를 하면서 개발에 관한 부분을 알기 쉽게 쓴 글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던 중 리서치팀이 같이 리포트를 쓰는 것을 제안하면서 이더리움 2.0 리포트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개발팀은 이더리움 2.0이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큰 의미를 지닐 것으로 봤다. 박 CTO는 “그동안 이더리움을 비롯한 블록체인의 문제로 지적돼왔던 느린 속도, 확장성 부족 문제를 이더리움 2.0이 어느 정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앱들이 더 활발하게 이용되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이더리움 2.0을 기다려왔다”고 강조했다.


기존 이더리움 디앱들, 새로 앱 개발해야 할 듯…"토큰도 새로 발행 후 스왑해야"


이더리움 2.0을 가장 절실히 기다려온 건 이더리움 기반 디앱 프로젝트들이다. 그러나 오래 기다려온 새 버전임에도 불구, 이더리움 2.0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헥슬란트 개발팀원들은 현재 알려진 기술적 사항으로 봤을 때 기존 이더리움 기반 디앱들이 앱을 상당 부분 새로 개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헥슬란트 보고서에는 메타마스크 등 기존 웹3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이더리움2.0에서 동작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김상호 개발자는 “이더리움 디앱들이 앱을 사실상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 CTO도 “이더리움 2.0은 기존 이더리움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제품으로 봐야 한다”며 “기존 디앱들도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이더리움이 이더리움 2.0의 샤드(Shard) 체인 중 하나가 된다면 기존 디앱도 이더리움 2.0으로 끌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이더리움 2.0은 메인 블록체인을 여러 샤드 체인으로 분할하고, 데이터를 분할 처리하는 방식으로 확장성을 높였다. 박 CTO는 “이더리움 1.0이 2.0의 샤드체인으로 옮겨진다면 디앱을 완전히 새로 개발할 필요는 없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더리움 1.0의 개발 언어인 솔리디티를 이더리움 2.0 상에서 변환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개발되면 디앱을 끌어올 수 있지만, 이것 역시 개발될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자체 암호화폐를 가진 이더리움 기반 디앱들은 토큰도 새로 발행해야 한다. 헥슬란트 보고서에는 ERC-20, ERC-721 같은 토큰 발행 표준이 이더리움 2.0에서 새로 생길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박 CTO는 “이더리움 2.0에서도 ERC-20 같은 보편적인 토큰 발행 표준이 생길 것”이라며 “디앱들은 이더리움 2.0의 표준을 기반으로 토큰을 새로 발행하고, 기존 ERC-20 기반 토큰과 1:1 스왑(Swap)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발자 진입장벽은 낮아진다…C, C++ 등 개발언어 이용 가능할 듯


기존 디앱들은 혼란을 겪겠지만, 새로운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개발에 뛰어들 확률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 1.0에서 스마트컨트랙트 실행을 가능하게 했던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은 이더리움 2.0에서 이와즘(Ethereum Webassembly, EWSAM)으로 진화한다. 이와즘은 이더리움뿐 아니라 웹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다.


헥슬란트 보고서에는 이와즘 구현이 완료되면 기존 이더리움의 개발 언어였던 ‘솔리디티’ 외에 C, C++ 등 다양한 개발언어를 쓸 수 있는 툴(Tool) 체인이 개발될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김상호 개발자는 “C, C++ 같은 대중에게 알려진 개발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개발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성 솔루션 프로젝트·일반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더리움 2.0은 기존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확장성 솔루션’ 개발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블록체인 업계엔 매틱네트워크, 토카막 네트워크 등 이더리움의 확장성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레이어2 확장성 솔루션들이 여럿 개발되어 있다.


확장성 솔루션들이 받을 영향에 대해 박 CTO는 “현재 공개된 건 이더리움 2.0의 첫 단계인 ‘페이지 0’ 정도이므로 ‘페이지 1’에 가서야 확장성 문제가 얼마나 해결될지 알 수 있다”며 현재로선 확장성 솔루션들의 미래를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더리움 2.0의 샤드체인보다는 플라즈마가 더 확장성이 높다”며 “현재 개발된 확장성 솔루션들 중 플라즈마를 쓰는 솔루션들이 있고, 높은 확장성이 필요한 디앱들은 이더리움 2.0이 나와도 플라즈마가 활용된 솔루션을 쓸 것”이라고 예측했다.


개발자 외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도 있을까. PoW(Proof of Work, 작업증명) 합의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이더리움 1.0에선 주로 ‘마이닝 풀’이라고 불리는 기업들이 채굴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았다. 채굴에 큰 컴퓨팅 리소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채굴 보상을 받기는 만만치 않았다. 반면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 합의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이더리움 2.0에선 누구나 32이더리움(ETH)을 예치하면 검증인으로서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조성은 개발자는 “이더리움 1.0에선 채굴자가 되기 위한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이더리움 2.0에선 검증인이 되기 위한 장벽이 낮은 편”이라며 “다만 처벌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게 일반 개인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2.0에선 활성화 상태의 검증인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거나 악의적인 행동을 하면 예치금을 박탈당하는 일종의 ‘처벌’을 받게 된다. 이 때 천재지변으로 인해 서버가 다운되는 경우에도 검증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처벌을 방지하기 위해선 서버를 여러 개 사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이 일반 개인에게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더리움 2,0' 출시되면 헥슬란트 개발팀은? "API 제공으로 글로벌 진출 노린다"


헥슬란트 개발팀은 앞으로도 이더리움 2.0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더리움 2.0이 출시되면 API를 만들어 여러 블록체인 기업을 돕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계획을 위한 첫 걸음으로 헥슬란트는 블록체인 상에 기록된 모든 데이터 이력을 보관할 수 있는 ‘풀 히스토리 API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박인수 CTO는 “여러 블록체인 기업들이 헥슬란트의 API를 쓰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영 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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