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날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가 NFT 시장 진출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13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 기반의 NFT 마켓플레이스 '코인베이스 NFT'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기존에 NFT를 발행하거나 구매해봤다면 사용자 경험의 부족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우리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해 가장 쉬운 P2P 마켓플레이스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코인베이스는 "관심 분야를 고려한 개인별 피드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면서 "NFT를 통해 제작자, 구매자, 팬들이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소셜미디어와 NFT를 혼합한 형태의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인베이스의 이같은 발표는 경쟁사로 꼽히는 FTX.US가 NFT 마켓플레이스 'FTX NFT'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이밖에 지난 6월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NFT 거래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가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NFT 시장에 이처럼 대형 거래소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시장의 경쟁 구도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홍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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