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코다(KODA)가 금융 컴플라이언스 전문기업 옥타솔루션(OCTASolution)과 손잡고 자금세탁방지(AML) 체계를 고도화한다.
코다는 옥타솔루션의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AML-PRISM™’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도입을 통해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자동화하고, 내부 통제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코다는 원화나 달러와 달리 국경 간 이동이 자유롭고 탈중앙화된 가상자산의 특성상 자금세탁 우려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금융권 수준의 보안과 AML 체계를 구축해왔다. 보관·관리·내부통제 등 주요 부문은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금융권 출신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 커스터디 수탁고 기준 국내 1위 사업자다.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코다는 특정금융정보법상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보다 정교하게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 중 상장사 대상 법인계좌 허용 등으로 법인 고객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진석 코다 대표는 “옥타솔루션과 협업해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고도화하고 자동화할 예정”이라며 “법인 고객 확대에 맞춰 견고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게 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만성 옥타솔루션 대표는 “코다와의 협업으로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에 특화된 AML 기능을 추가 개발할 것”이라며 “양사가 함께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규제 준수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예리 기자
- yeri.d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