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직접 사고 파는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소로스가 회장으로 있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수개월 전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내부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투자를 언제 시작할지는 확정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로스는 이미 지난달 간접적인 방식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운용ㅎ는 퀀텀펀드가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의 지분 247만2,188주를 매입한 것이다. 퀀텀펀드는 1억 달러(약 1,070억원)를 투자해 오버스톡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소로스는 암호화폐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온 투자가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형적인 버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권위주의 또는 독재 국가들이 비상 저축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폐인 만큼 가격이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
-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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