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하락하던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톱 10 을 포함해 대부분의 알트코인들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16일 오전 8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국제 가격은 전일 대비 3.12% 오른 6,366달러 선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57% 오른 288.6달러, 리플은 6.48% 상승한 0.2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3.35% 상승한 515.41달러를, 이오스는 5.46% 올라 4.7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17% 상승한 73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 역시 각각 3.94%, 5.48% 상승하며 32만 9,500원과 327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는 2.06% 오른 59만 2,000원에, 이오스는 5.76% 오른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고 있는 것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내 최저치까지 추락하던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5,800달러 선까지 추락하며 이를 저점으로 인식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상승장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상승장이 확실한 추세 전환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다수다.

한편, 15일(현지시각) 크리스 콘캐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줄 것으로 낙관한다”며, “CBOE는 비트코인 ETF를 승인받은 첫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콘캐논 COO는 “첫 번째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시장에 자본이 밀려들면서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이날 캐나다에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통한 채권 매매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베네수엘라는 자국 석유를 기초 자산으로 발행한 암호화폐 페트로를 자국 내 회계단위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서연 인턴기자 minsy@decenter.kr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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