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로 임명된 금융청(FSA)의 수장 토시히데 엔도가 암호화폐 산업에 과도한 규제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토시히데 엔도 금융청 장관은 “소비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암호화폐를 규제할 것이며, 혁신을 억누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을) 과도하게 억제할 의도는 없으며, 적절한 규제 아래 성장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토시히데 엔도 금융청장은 지난 7월 금융청의 새 수장으로 임명되었다.
전 모리 노부치카 금융청 장관은 보수적으로 자본시장을 규제하는 일본 정부의 기조에서 벗어나 암호화폐 산업에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의 틀 내로 들여보내고 적극적인 소비자 보호 방안을 도입했다.
지난 8월 10일 발표된 금융청의 현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청은 거래소 운영 라이선스 신청에 대해 더욱 엄격한 검토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금융청의 움직임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급격히 늘어난 거래소의 자산에 비해 내부 통제 시스템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게 금융청의 시각이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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