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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 in Seoul]로고스키 마인베스트 부사장 "약세장인 지금이 채굴사업 진입 적기"

카자흐스탄 기반 채굴기업 마인베스트, ABF FESTA서 기업 소개

"블록체인 산업적용 확대될 수록 비트코인의 미래도 밝아"

"약세장 진입시 경쟁강도 등에서도 유리…운영비 최소화한 시스템으로 수익 창출 도전할 만"

그렉 로소스키 마인베스트 부사장

“각국의 규제가 만들어지고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전통산업계의 움직임이 확산할 수록 암호화폐의 미래는 전도유망합니다. 이런 가능성을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약세장인 지금이 채굴산업계에 진출하기에는 유리한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렉 로고스키 마인베스트 부사장은 오는 30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ABF 페스타(Festa)’에서 “통상 채굴사업을 진출하기로 투자를 한 뒤 실제 가동이 될 때까지는 3개월 가량이 걸린다”며 “만약 상승장을 확인한 후 채굴산업에 진출할 경우 같은 시기 진입하는 많은 경쟁자로 인해 정작 채굴 시작 뒤 수익이 낮아지고, 오히려 기존에 진입한 채굴기업이 수익을 내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마인베스트는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채굴장을 운영하면서 직접 채굴 설비와 소프트웨어,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로고스키 부사장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ABF in Seoul’의 행사 중 하나인 ‘ABF 페스타(Festa)’에서 ‘약세 시장에서의 수익 투자 전략을 위한 스마트 마이닝’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현재 고점대비 60% 가량 떨어진 베어마켓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고 이 같은 약세장에서 채굴산업이 수익성이 있을 것인지 고민하게 마련”이라며 “다만 강세장일 때도 경쟁 격화나 점점 까다로워지는 연산 난이도, 이에 따른 전력 소모 등 비용 증가 같은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비용 증가 요인을 줄일 수 있는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인베스트가 구축한 스마트 마이닝 시스템의 경우 운용비를 줄이는 설계를 통해 평균적인 채굴업체보다 월 비용이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고스키 부사장은 “평균적인 채굴업체가 한 달에 킬로와트 당 45달러의 비용이 들고 톱티어 기업은 30달러 가량이 소요되지만, 마인베스트의 경우 20~25달러가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은 암호화폐와 관련한 대부분의 활동이 합법적인 지역으로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저렴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며 “여기에 외부 조건을 자동으로 파악해 가동하는 쿨링시스템을 적용하고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람이 직접 관리해야 하는 수요를 최소화하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채굴산업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채굴산업은 시장에 안정성을 부여하고 더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가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근간이 된다”며 “특히 기기 생산, 운송을 통한 물류 등에 기여하기 때문에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흥록기자 rok@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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