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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지폐 쇄신하는 일본, '현금 없는 사회'서 그 효과는?


일본 정부가 지폐 쇄신을 발표했다. 전 세계가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결정이 어떤 효과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일본이 이번 조치를 통해 소비 진작과 경기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24년 상반기부터 1,000엔권과 5,000엔권, 10,000엔권 도안을 새롭게 변경해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화폐 위조 방지를 위해 20년마다 개찰을 실시해왔다”며 “3D 홀로그램 등 세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위조 방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이 약 1.6조엔 상당의 경제 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새 지폐 전환에 따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자동판매기 등이 업데이트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세계적으로 지폐가 필요없는 ‘캐시리스’ 거래가 급증하는 상황이라 ATM과 자동판매기 업데이트를 장기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코인포스트는 “현금 관련 기기에 대한 니즈가 한정적이라 소비자와 소매업자들은 불편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라며 “지폐 쇄신에 따른 ATM과 자동판매기 업데이트 비용 대비 모바일 및 온라인 결제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외신은 일본 SBI 관계자를 인용해 “지금은 ATM의 시대가 아니다”라며 “이젠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송금 수수료가 들지 않는 서비스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한 정부 관계자는 “캐시리스 거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지폐도안변경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러한 화폐 쇄신 정책은 일본의 오랜 문제로 손꼽히는 ‘장롱 예금’에 자극을 줄 수도 있다”며 “이전 지폐를 대량으로 지니면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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