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암호화폐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7시 50분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59% 오른 1,136만 5,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87% 상승한 32만 3,900원, 리플(XRP)은 1.34% 떨어진 513원을 기록했다. 라이트코인(LTC)은 1.52% 떨어진 16만 1,100원, 비트코인캐시(BCH)는 0.44% 하락한 49만 4,400원, 이오스(EOS)는 1.21% 떨어진 8,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마켓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35% 오른 9,540.53달러다 ETH는 1.92% 상승한 272.04달러, XRP는 1.70% 떨어진 0.4300달러다. LTC는 1.92% 하락한 135.16달러, BCH는 0.38% 떨어진 416.85달러, EOS는 0.75% 하락한 6.82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933억 2,463만달러(340조 6,965억원)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1포인트 떨어진 81이며 ‘극도의 탐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조금씩 낮아지는 모습이다.
주요 국가의 정책당국자들은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Libra)를 두고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리브라가 미국의 달러와 경쟁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며 “이를 금융 당국이 관리하기 위해선 페이스북 암호화폐 개발을 당장 멈추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대적으로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영국 중앙은행(BOE)의 마크 카니(Mark Carney) 총재는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금융 시스템에 소요되는 비용을 크게 낮추고 재정적인 편입을 늘릴 수 있겠지만, 그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규제도 필요하다”면서 “당국이 통화와 재정의 안정을 위해 리브라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 조재석 기자
- cho@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