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디지털 통화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일(현지시간) 중국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 PBOC)은 성명서를 통해 자국 경제·통화 정책의 전반을 되짚으며 “(앞으로) 중국은 합법적인 디지털 통화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또한 “국내외 암호화폐에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디지털 인민폐(renminbi)’ 개발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민은행은 페이스북이 리브라(Libra)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부터 새로운 디지털 화폐가 미칠 영향력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지난 7월 베이징 대학이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중국 인민은행 왕 신(Wang Xin) 국장은 “(리브라 같은) 새로운 디지털 화폐는 중국의 기존 통화 정책과 금융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국은 일찍부터 디지털 화폐에 관심을 보였지만 단결을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우 샤오촨(Zhou Xiaochuan) 전 인민은행장도 리브라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암호화폐 경향에 대해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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