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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580억원어치 이더리움 해킹 의혹

입력2019-11-27 18:26:56 수정 2019.11.27 18:26:56 빈난새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해킹 의혹에 휩싸였다. 580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이더리움이 익명의 계좌로 출금되는 이상 거래가 발생하면서다. 업비트는 이상 출금된 이더리움을 자사 자산으로 충당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입출금을 2주 가량 중단하기로 했다.

27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6분 업비트 이더리움 지갑(핫월렛)에서 원화 580억원에 이르는 이더리움 34만2,000개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빠져나갔다.

업비트는 이를 이상 거래로 보고 대응에 나섰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확인 즉시 핫월렛에 있는 모든 암호화폐를 콜드월렛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에 연결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핫월렛과 달리 콜드월렛은 물리적으로 분리된 공간에 저장돼 해킹이 불가능하다.

회원의 자산에 피해가 없도록 이상 출금된 이더리움은 업비트의 자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된 34만2,000개의 이더리움은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며 “관련한 작업을 진행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업비트는 모든 암호화폐 입출금을 중단한 상태다. 이 대표는 “입출금이 재개되기까지는 최소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