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혼조세를 보였던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990만원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27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0.99% 상승한 993만 9,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2% 오른 19만 4,000원, 리플(XRP)은 2.31% 오른 266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24시간 전 대비 3.29% 오른 39만 9,000원, 비트코인SV(BSV)는 1.76% 상승한 31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트코인(LTC)은 1.89% 상승한 6만 4,850원, 이오스(EOS)는 1.05% 오른 4,217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마켓의 암호화폐 가격은 더 크게 올랐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는 2.57% 오른 8,586.01달러다. ETH는 3.8% 상승한 167.93달러, XRP는 4.45% 오른 0.230달러, BCH는 10.44% 오른 344.95달러를 기록했다. BSV는 5.07% 오른 274.6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LTC은 4.27% 오른 56.18달러, EOS는 2.99% 상승한 3.65달러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372억 6,988만 달러(277조 1,312억 원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 하락한 42포인트로 ‘공포’ 상태에 접어들었다. 암호화폐 가격은 올랐지만 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로(Francois Villeroy de Galhau)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리브라에 대한 개인적 견해가 아닌, 새로운 디지털 자산 시대를 향한 일종의 정책 제안”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27일에는 美 대통령 전 외교 고문도 디지털 화폐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의 전 외교 정책 고문이자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의 모리슨 연구원이 학술지에 기고한 글에서는 “중국이 암호화폐에서 앞서가는 것을 막기 위해, 달러화에 대한 디지털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화폐 패권을 손에 넣기 위한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달러가 디지털 위안화, 디지털 유로와 경쟁하기보다, 디지털 화폐 자체를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 조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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