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아바랩스, 사모투자 플랫폼 인수…“핀테크 사업 확장”

미국의 블록체인 기업 아바랩스(AVA Labs)가 사모 투자 플랫폼 인베스테리(Investery)를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아바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개인 자산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 금융 자산의 발행을 가능하게 해 자체 금융 자산 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존 우 인베스테리 CEO와 리디아 치우 사업개발 이사도 아바랩스에 합류해 핀테크 사업에 참여한다. 존 우는 코넬대학교와 하버드 MBA를 거쳐 월스트리트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금융 베테랑이다. 리디아 치우 역시 모간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 등에서 근무한 금융 전문가다.



인베스테리는 투자자들의 간편한 대체투자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 플랫폼에서 시장 조사와 자산 관리, 그리고 거래까지도 할 수 있다. 또한 하나의 앱에서 거래 내역과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아바랩스 CEO인 에민 군 시러 교수는 “월스트리트와 디지털 자산 분야 모두에서 경력을 갖춘 멤버가 합류함으로써 우리는 기존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갭을 좁히며 새로운 고객에게 다가가고 파트너십을 넓혀갈 수 있다”고 전했다. 존 우 인베스테리 CEO는 “금융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자산의 유동성을 높이고 새로운 자산 시장을 발굴하려는 아바랩스의 비전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아바랩스는 세계적인 분산원장 기술의 권위자인 코넬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에민 군 시러 교수가 이끄는 블록체인 기업이다. 3세대 블록체인 아발란체(Avalanche)를 기반으로 한 아바 플랫폼은 그 위에 다양한 맞춤형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의 플랫폼’ 그리고 ‘자산의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아바랩스는 지난해 앤드리슨 호로위츠, 폴리체인, 메타스테이블 등으로부터 6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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