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분석원(FIU)이 약 1년 만에 신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수리했다. 이번에 VASP로 등록된 기업은 디에스알브이랩스(DSRV)와 비댁스 주식회사다.
25일 FIU가 공개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현황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기업 DSRV와 가상자산 수탁기업 비댁스가 신규 VASP로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인피닛블록 이후 금융 당국이 1년 1개월 만에 VASP 신고를 수리한 사례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두 사업자 모두 가상자산 이전과 보관·관리 업무로 인가를 취득했다. DSRV는 블록체인 밸리데이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10월 VASP 신고서를 접수한 뒤 약 1년 만에 수리증을 받았다. 부산에 본사를 둔 비댁스는 아발란체가 운용하는 블리자드 펀드와 IDG 블록체인 등에서 투자받은 수탁사로, 올해 2월 VASP 신고접수를 해 약 7개월 만에 VASP를 획득했다.
FIU는 VASP 신고서 접수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고 수리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단 신고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류 보완에 필요한 기간은 제외로 뒀다. 즉 서류 보완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FIU가 심사 기간을 늘일 수 있다는 의미다. DSRV와 비댁스가 신고 수리증을 받기까지 3개월 이상 걸린 배경이다. 이날 기준 VASP 사업자는 39곳이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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