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사칭해 투자금을 모으는 사기가 등장했다. 중국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8일(현지시간) 중국 올림픽 조직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이들로부터 올림픽의 지적 재산권을 지키겠다’는 제목의 공지를 게재했다. 공지에 따르면 조직위는 최근 ‘세계 올림픽 체육 기금회’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을 사칭해 투자금을 모으는 사기 행위를 다수 적발했다. 세계 올림픽 체육 기금회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올림픽의 별’ 행사를 한다고 홍보하며 투자금을 모았다. 홍보에는 도쿄 올림픽 성화봉송 자료와 기념품들을 사용했다.
조직위는 “올림픽, 동계 올림픽 등 고유명사 단어도 조직위의 지식 재산권에 포함된다”며 “특히 올림픽 로고 같은 경우 절차를 거쳐 조직위가 공식 스폰서에게만 발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또 “이 외 기관 및 기업은 함부로 올림픽 단어와 로고를 사용할 수 없다”며 “허가받지 않은 광고, 자금 모집 등도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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