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앱(Cash App)은 송금 애플리케이션이다. 잭 도시 트위터 CEO가 이 앱을 만든 스퀘어(Square)의 CEO이기도 하다. 캐시앱에서는 비트코인(BTC)을 사고 팔 수 있다. 그리고 이 서비스에서 창출되는 매출이 스퀘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5월 6일 공개된 스퀘어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캐시앱의 1분기 매출은 5억 2,800만 달러다. 이 가운데 58%인 3억 800만 달러의 매출이 비트코인 서비스에서 발생했다. 다만, 캐시앱의 매출 총이익은 1억 8,300만 달러이며, 비트코인 서비스의 비중은 3.8%에 그친다.

매출에 비해 매출총이익이 낮은 배경은 스퀘어의 전략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퀘어는 “우리는 고객이 캐시앱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입할 때 시장원가의 약간의 마진만 적용한다”며 “비트코인 수익을 차감(공제)하는 것은 우리의 실적과 경제적 이익을 더 잘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캐시앱을 포함한 스퀘어의 전체 매출 규모(연결 기준)는 13억 8,110만 달러다. 스퀘어는 1분기 1억 589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비드-19의 영향으로 인한 거래 및 대출 손실에 대한 적립금 증가가 순손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퀘어는 주주서한에서 “코비드-19 영향으로 산매자 총결제량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면서도 “캐시앱의 총이익은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고 전했다. 스퀘어는 “고객이 정부 부양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두보 기자 shim@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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