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게임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늘릴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 팁스타운에서 주요 게임사, 게임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과 함께 게임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7일 정부가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의 후속 조치로, 게임 스타트업 육성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게임사와 게임 스타트업, 벤처캐피탈들은 모두 게임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요청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주요 게임사 담당자로는 이승원 넷마블 대표,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 부사장, 윤진원 크래프톤 본부장, 임지현 카카오게임즈 부사장이 참석했다. 주요 게임사들은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함께 참석한 스타트업에게는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스타트업 담당자로는 지난해 중기부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스타트업의 대표가 참석했다. 양선우 버드레터 대표, 김민우 스티키핸즈 대표, 최원규 캐치잇플레이 대표, 박성은 슈퍼플래닛 대표, 박지훈 엔젤게임즈 대표 등이다. 창구 프로그램이란 중기부가 구글과 협업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중기부가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구글이 컨설팅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다양한 게임 장르에 대한 지원 및 투자 강화를 요청했으며 주요 게임사와 스타트업 간 상생을 바란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벤처캐피탈사로는 지난해 게임분야 투자가 많았던 코나벤처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엘비인베스트먼트가 참석했다. 벤처캐피탈들은 현재 투자에 어려움은 있지만, 유망한 게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대표적 비대면 콘텐츠인 게임분야의 급격한 큰 성장이 기대되나, 최근 국내 게임시장은 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게임업계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메이저 게임사,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게임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메이저 기업과 벤처캐피탈이 스타트업의 콘텐츠 다양화 등을 적극 지원하고, 메이저 게임사의 플랫폼에 스타트업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채워 서로 성장하는 윈윈(Win-Win) 구조가 구축되어야 한다”며 “중기부도 게임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영 기자 hyun@
- 박현영 기자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