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가스비를 넣어주세요.”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5일 ‘비트코인 서울 2025’ 행사가 열렸다. 행사장 내 빗썸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채굴을 모티브로 한 이 체험존에서 참가자들은 직접 ‘비트코인 빵’을 받을 수 있었다.
체험은 빗썸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회원 가입을 마치는 것부터 시작된다. 애플리케이션 내 혜택존에 입장해 출석 체크를 완료하면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B’자가 그려진 황금색 동전이 제공된다. 디지털 금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이 동전을 가스비 통에 넣으면 채굴이 시작된다.
가스비는 블록체인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다. 낯선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동전을 투입하면 빵이 즉석에서 구워져 나오고 ‘핫월렛’이라 적힌 종이 그릇에 담겨 제공된다. 온라인에 연결된 가상자산 지갑을 뜻하는 핫월렛 개념을 그대로 차용한 방식이다. 이날 빗썸 부스를 찾은 방문객만 150명을 넘어섰다. 빗썸 측의 한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빵보다 비트코인 동전을 더 탐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비트코인 자동 매수 기업 스매시파이도 부스를 운영했다. 스매시파이는 사용자가 테더(USDT)를 입금하면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을 대신 매수해주는 서비스다. 원하는 가격 조건에 맞춰 일·주·월 단위로 자동 매수 설정이 가능하다. 스매시파이 관계자는 “금융권 관계자들이 부스를 많이 찾았다”며 “수익 구조와 상품 설계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비트코인 지갑 월렛오브사토시도 부스를 운영했다.
- 도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