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위메이드트리와 함께 블록체인 휴대폰 ‘위믹스 폰’을 출시한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클레이튼 폰’에 이어 또 다시 블록체인을 테마로 한 휴대폰이 나오게 됐다.
24일 디센터 취재결과 삼성전자와 위메이드트리는 위메이드트리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위믹스 폰’을 출시한다. 위믹스 폰은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갤럭시 S20, S20+, S20 울트라에 암호화폐 지갑 ‘위믹스 월렛’과 위믹스 블록체인 기반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들을 탑재하는 형태로 제작된다.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되는 앱은 위믹스 월렛과 스코프(Scope)다. 스코프는 위믹스의 암호화폐 위믹스 토큰 거래내역과 게임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다.
휴대폰 구매 고객에게 위믹스 토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위믹스 토큰은 현재 상장되지 않았지만 추후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큰 지급 수량은 인당 2,400 위믹스다. 클레이튼 폰 출시 당시에는 구매 고객들이 인당 2,000클레이를 에어드랍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 테마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와 함께 클레이튼 폰을 출시했다. 클레이튼 폰은 ‘갤럭시 노트 10’과 ‘갤럭시 노트 플러스 5G’ 2개 제품에 클레이튼 기반 앱 및 클레이(클레이튼 암호화폐) 전용 지갑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삼성전자가 협업한 위메이드트리는 게임 기업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다. 게임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개발했으며 위믹스의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 프로그램 ‘블록 파트너’를 운영한다. 위믹스 블록 파트너로는 중국 대형 게임기업인 룽투게임, 클레이튼 등이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이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박현영 기자 hyun@
-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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