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와이오밍주에 미국 최초의 규제 받는 암호화폐 은행을 설립한다.
크라켄은 1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와이오밍주 은행위원회에 제출한 특수목적예치기관(SPDI) 설립 신청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법과 와이오밍 주 법률에 입각해 새로 탄생할 특수 금융기관의 명칭은 크라켄파이낸셜로 잠정 결정됐다.
디지털자산기업 가운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은행 허가를 취득한 크라켄파이낸셜은 디지털자산을 위한 예금 및 출금, 보관, 그리고 신탁 등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크라켄파이낸셜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비용 결제와 임금 수령, 그리고 디지털자산을 투자 및 트레이딩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 것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디지털자산과 미국 달러를 오가며 이용하는 미국 내 크라켄 고객들에 불편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키니츠키 크라켄파이낸셜 CEO는 “우리의 철학과 가치에 잘 부합되는 주에서 일하게 됐다는 사실이 흥분된다”면서 “와이오밍은 사려 깊은 규제가 핀테크기업들의 혁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는지 보여주는 빛나는 사례”라고 말했다.
크라켄파이낸셜은 다른 미국 은행들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당국의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은 크라켄의 암호화폐 은행 설립 소식을 주요 뉴스로 긴급 보도하며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비인크립토는 크라켄파이낸셜은 암호화폐와 명목화폐를 연결하는 완전히 상호 연결된 금융생태계의 산파가 되기 위한 최초의 구체적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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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장도선 뉴욕 특파원
-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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