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연일 치솟으면서 국내 중소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사실상 달러 스테이블코인 환전 창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가상화폐 현물 거래는 위축된 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확대되면서 일부 거래소에서는 환전성 거래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비중은 78.23%로 집계됐다. 유에스디코인(USDC)이 49.26%, 테더(USDT)가 28.97%로 두 종목이 전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특히 USDC 거래 비중의 급격한 확대가 두드러진다. 코인원에서 USDC 거래 비중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1% 미만에 머물렀지만 12월 들어 한때 70%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날 기준으로도 5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거래 구조가 달러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다른 중소 거래소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시장 점유율 4·5위인 코빗과 고팍스 역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거래량은 부진한 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비중이 과반을 넘나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빗의 경우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USDT 거래 비중이 52.73%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470원대의 고환율이 이어지며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 확대 흐름을 기회로 삼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 거래소 모객 경쟁도 스테이블코인 쏠림 현상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거래량이 적었던 중소 거래소들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비중이 단기간에 급증했다”며 “이들 거래소를 간편한 환전 창구로 활용해 원화 자금이 블록체인 기반 달러 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원화 약세와 환율 상승을 자극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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