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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이더리움, 2030년 4만 달러”

스테이블코인·RWA 핵심 플랫폼

거래량 증가·확장성 개선 주목

비트코인 대비 수익률 우위 전망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스탠다드차타드가 2030년 이더리움(ETH)이 4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3일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ETH)이 2030년 말 4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ETH이 개당 약 3111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가 대비 약 1177%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2029년 말 목표가는 3만 달러로 제시했다.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이더리움의 구조적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2026년은 2021년이 그랬던 것처럼 ETH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온체인 상품 활용이 확대되면서 ETH가 상당한 폭의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은 스탠다드차타드가 ETH에 대해 비트코인(BTC) 대비 더 건설적 시각으로 돌아선 흐름과 맞물린다. 다만 단기 가격 목표치는 낮췄다. 은행은 ETH의 2026년 말 가격을 750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기존 1만 2000달러 전망에서 하향한 수치다. 2027년 말 1만 5000달러, 2028년 말 2만 2000달러 전망도 모두 기존 추정치보다 낮다. 반면 2029년 이후 장기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켄드릭 총괄은 “BTC와 비교해 ETH의 상승 동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ETH의 강점으로는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RWA)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에서의 지배적 지위 △네트워크 확장 노력을 꼽았다. 은행에 따르면 현재 전체 스테이블코인과 RWA 토큰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됐다. 전통 금융 활동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동할수록 이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기초체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거래 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행은 레이어1(L1) 블록체인의 거래 처리량 확대는 과거 시가총액 증가와 맞물려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는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 재무 목적의 가상화폐 유입이 전반적으로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ETH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ETH 중심 기업 재무 전략을 운용하는 비트마인 이머젼이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 ETH 유통 물량 기준으로 약 3.4%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환경 변화도 변수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미국 가상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이 통과될 경우 제도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봤다. 디파이를 둘러싼 규제 체계가 정비되면서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BTC가 여전히 가상화폐 시장의 기준 자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 등 실사용 기반 확장은 이더리움이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가 ETH의 중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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