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대형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푸사카(Fusaka)'를 약 한 달 앞두고 사상 첫 5000달러 돌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레이어2 확장성을 높이고 거래 효율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28일(현지시간) 마지막 테스트넷인 ‘후디’에서 푸사카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진행된 ‘홀레스키’와 ‘세폴리아’에 이어 세 번째 테스트넷 검증이 완료되면서 메인넷 적용을 위한 안정성 검증이 마무리된 상태다.
이더리움 재단의 계획에 따르면 테스트넷 검증 최소 30일 이후 메인넷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주 이더리움 개발자 정례 기술회의에서는 12월 3일 적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푸사카는 올 5월 이뤄진 ‘펙트라’ 이후 약 6개월 만의 이더리움 네트워크 대형 업그레이드다. 핵심은 ‘PeerDAS(Data Availability Sampling)’ 기술 도입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검증자가 레이어2 데이터를 저장하는 블롭 데이터 전체를 내려받는 대신 일부만 확인해도 검증이 가능하도록 해 레이어2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립자는 이 기술을 “레이어2 확장의 핵심”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블록당 가스 한도도 기존보다 상향된다. 이는 한 블록에 담을 수 있는 거래량을 늘리는 조치로 이더리움의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거래 수가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혼잡이 완화되고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디앱)의 실행 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푸사카는 이더리움의 해결 과제였던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블록체인 트릴레마는 블록체인을 설계할 때 △확장성 △탈중앙성 △보안성 등 세 요소 간의 균형을 조율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개념으로 부테린 창립자가 처음 제시했다. 푸사카는 이 세 축 가운데 특히 확장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다. 그간 이더리움은 그간 탈중앙성과 보안성에 집중하며 네트워크 신뢰도 유지해왔지만 상대적으로 확장성 측면에서 솔라나 등 경쟁 체인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한다는 게획이다.
이에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ETH)이 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푸사카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효율성을 개선하면서 단순 기대감이 아닌 실제 기능 주도의 가격 랠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더리움은 올 8월 4900달러까지 치솟으며 5000달러 문턱에 다가섰지만 이후 조정을 거쳐 현재는 4000달러 선에서 재반등을 시도 중이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믹타임즈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가격을 5000달러 이상으로 밀어올릴 수 있다”며 “이더리움의 비용 구조 및 네트워크 성능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블랙록과 반에크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이더리움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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