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올해 순이익 150억 달러(약 21조 5115억 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울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를 내면서 테더(USDT)가 ‘디지털 달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파울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올해 약 150억 달러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30억 달러보다 15%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비자와 테슬라 등 글로벌 테크·금융 대기업에 견줄 만한 규모다.
특히 테더의 직원 1인당 수익성은 압도적이다. 2024년 기준으로 테더 직원 1인당 약 9300만 달러(약 1332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테더의 전체 임직원 수가 약 100여명에 불과한 탓이다. 테더는 달러 예치금만큼의 USDT를 블록체인 위에 발행하고 이 예치금을 미국 국채·현금성 자산 등에 운용해 이자 수익을 얻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인력 투입과 운영비를 극도로 효율화한 자동화 모델로 평가받는다.
올해 테더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미국의 정책 변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 의회는 올 초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지니어스법’을 통과시키며 제도권 금융 인프라로 편입시켰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지니어스법 통과 이후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결제 규모는 8월 기준 102억 달러(약 14조 6196억 원)로 약 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금융 시스템이 지원하지 못하던 실시간 국제 결제·정산과 급여 지급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유지해온 USDT는 특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채택이 가속화 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USDT 현재 유통 규모만 약 1832억 달러(약 262조 5805억 원)에 달하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르도이노 CEO에 따르면 USDT 사용자는 최근 전 세계 5억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6.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르테미스는 “31개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업의 데이터 분석 결과 2023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총 942억 달러 규모의 결제가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USDT를 필두로 스테이블코인이 일상적인 실물 경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결제 유형과 지역도 다변화되면서 점점 더 국제 경제 시스템에 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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