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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7000달러대···투자심리 ‘극도의 공포’ 지속 [디센터 시황]

연말 매도 압력에 변동성 확대

24일 오전 8시 1분 빗썸 기준 BTC는 1억 3459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연말을 앞두고 하락하며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24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0.99% 내린 8만 7568.7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1.05% 떨어진 2963.47달러에 거래됐다. 비앤비(BNB)는 1.56% 하락한 843.36달러, 엑스알피(XRP)는 0.96% 내린 1.881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1.11% 내린 124.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상승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전일 대비 0.61% 상승한 1억 3040만 6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1.47% 오른 441만 7000원, XRP는 0.32% 내린 280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 관련 주식은 급락했다. 특히 올해 들어 성과가 가장 부진했던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Digital Asset Treasury)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스트래티지는 3.88% 하락했고, 투웬티원캐피탈은 8.30% 밀렸다. 이더질라는 15.08% 급락했다. 제미니, 서클, 불리시 등 주요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세금 손실 매도가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실 상태의 자산을 매도해 세금 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유동성 감소 국면과 맞물렸다는 설명이다. 디지털자산 헤지펀드 큐시피캐피털은 “연말로 갈수록 낮은 유동성 환경에서 매도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연말 변동성이 새해에는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큐시피캐피털은 “휴일 시즌에 나타나는 급격한 가격 움직임은 과거에도 평균회귀 경향을 보였다”며 “1월 유동성이 회복되면 변동성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트레이딩 업체 윈센트의 폴 하워드 수석 디렉터는 “뚜렷한 상승 촉매가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은 박스권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약 2조 6000억 달러 수준인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다시 4조 달러대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는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떨어진 24포인트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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