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을 공개한다. 디파이(Defi)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빠른 속도와 탈중앙화에 초점을 맞췄다.
31일 오케이엑스는 '오케이엑스체인(OKExChain)' 메인넷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오케이엑스체인은 누구나 참여가능한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코스모스 블록체인 SDK를 사용해 개발했고,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도록 설계했다. 이에 이더리움 및 코스모스 기반 타 블록체인과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케이엑스는 메인넷 출시 전 △빠른 속도로 거래를 처리하는 고성능 체인 △가용성에 중점을 둔 애플리케이션 체인 △보다 전문적인 트레이딩 체인 등 세 가지 버전의 블록체인을 구상했다. 이 세 가지 버전을 통합한 게 오케이엑스체인이라는 설명이다.
오케이엑스체인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 OKT는 오케이엑스 자체 거래소 토큰인 오케이비(OKB) 보유자에게 우선 배분된다. OKT는 거래소 수수료 지불, 의사결정 투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OKT 총 발행량은 1,000만 개다. 36개월마다 반감기를 적용해 채굴 가능 수량을 반으로 줄여나간다.
오케이엑스는 디파이,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탈중앙화 거래소(덱스·DEX) 등 서비스에 오케이엑스체인을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제이하오 오케이엑스 CEO는 "덱스 시장은 선물 거래, 크로스 체인 거래, 자동화 마켓메이킹(AMM) 등을 지원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며 "메인넷에서 발행하는 자체 암호화폐 OKT를 보상해 생태계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 노윤주 기자
- daisyroh@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