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ZK스왑'이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15일 ZK스왑(Swap)은 이더리움(ETH) 및 ERC20 토큰의 거래 및 송금을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소(덱스·DEX)를 지난 1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시 후 12시간 동안 총 3,800만 달러(약 420억 원) 상당의 자산이 입금됐다. 유동성 공급 규모는 3,000만 달러(약 330억 원), 출시 후 거래량은 330만 달러(약 36억 원)를 기록했다.

ZK스왑은 자동 마켓메이킹 기능을 탑재했고, 레이어2 기술을 활용한다. 레이어2란 기존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오프체인에서 거래를 처리한다. 향후 오프체인에서 처리한 거래 내역을 압축해 다시 메인 블록체인에 옮겨 담는다.

현재 일종의 거래 수수료인 이더리움 네트워크 가스비는 건당 평균 25달러(약 2만 7,000원)에 달한다. 디파이 시장이 성장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ZK스왑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레이어2를 사용해 가스비 없이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ZK스왑 관계자는 "높은 가스비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어2를 해결방안으로 선택했다"며 " 빠른 검증, 낮은 가스 비용, 높은 처리량이 특징인 차세대 탈중앙화 거래소 구축을 목표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ZK스왑은 사용 독려 및 보상을 위해 △가스 비용 대납 채굴(PoG) △유동성 채굴(PoL) △거래 채굴(PoT) 등 총 500만 개 ZKS토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유니스왑과 스시스왑 등 기존 탈중앙화 거래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ZKS 에어드랍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ZK스왑 개발팀은 "플랫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거래소 및 지갑 업체들과 협업하고, 스테이블 코인을 포함한 모든 ERC20 토큰을 지원하는 게 중기 목표"라며 "장기 목표로는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레이어2에 구축될 수 있도록 레이어2 프로토콜 표준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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