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빗썸 실소유주가 ‘BXA 토큰 사기’ 혐의로 송치되면서 불거졌던 사업자 신고 불발 우려를 일축했다.
21일 빗썸은 입장문을 발표해 “빗썸 대표와 임직원 누구도 BXA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당시 빗썸은 BXA 상장심사 절차는 진행했으나 규제 이슈 등으로 BXA를 상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23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정훈 전 빗썸 의장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한 바 있다. 빗썸에 BXA 토큰을 상장한다고 홍보하며 사전판매 했지만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은 혐의다.
이정훈 전 의장은 빗썸 모회사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져있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사실상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검증 역할을 맡게 된 시중은행이 실사 과정에서 거래소 임직원 등 사기·횡령 이력 등까지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장 사건으로, 빗썸이 은행의 검증을 통과해 다시 실명확인 계좌를 받고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빗썸은 “특정 주주는 주주의 한 사람일 뿐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당사는 독립적으로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거래소 지연 사고에 대해서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빗썸은 “거래량 증가로 트래픽이 특정 시간대에 폭증하면서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21일 새벽 서버 증설 등 긴급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오너 리스크, 거래 안정성 등의 변수가 모두 문제 되지 않기 때문에 오는 9월 기한인 사업자 신고를 선도적으로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빗썸은 “기한내 신고를 이행하기 위해 관련 준비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자 신고를 업계 선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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