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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자회사 람다256, 수장 교체···실적 개선 ‘묘수’될까

이번 달부터 정의정·박용신 각자 대표 체제

출처=람다256.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의 수장이 바뀌었다. 실적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고자 대표 교체라는 강수를 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람다256은 이번 달 1일부터 정의정 대표와 박용신 대표를 선임해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박재현 전 대표는 지난 달 사임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역임한 개발 전문가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흥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등을 지닌 박용신 대표는 금융 전문가다. 람다256 관계자는 “정 대표가 주로 실무를 맡고, 박 대표는 대관 업무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큰증권(ST) 등 블록체인 산업 제도화에 대비해 기술 개발과 대관 업무에 전폭적으로 힘을 쏟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람다256은 두나무 자회사로, 두나무가 지분 60.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두나무는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을 설립하고 연구 소장으로 박재현 전 대표를 영입했다. 이후 2019년 두나무에서 분사한 람다256은 루니버스 등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하며 업계 이목을 끌었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20년 21억 원, 2021년 37억 원, 2022년에는 46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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