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블록체인을 연결해 유동성을 한 데 모으면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3에서 왈리 유 체인링크랩스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체인링크 솔루션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체인링크는 블록체인 오라클 미들웨어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밖의 데이터를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CCIP 등 서비스도 지원한다. 왈리 유 아키텍트는 “CCIP로 7개 퍼블릭 블록체인을 연결했고, 수백 개의 댑이 CCIP 위에 구축됐다”고 전했다. 사용자는 CCIP를 활용해 블록체인을 넘나들며 토큰을 전송할 수 있다. 이를테면 사용자는 이더리움에 토큰을 올려 대출을 받고, 레이어2 블록체인에서 나머지 과정을 처리해 가스비를 아낄 수 있다. 왈리 유 아키텍트는 “스토리지나 컴퓨팅 관련 작업은 레이어2에서 진행해 가스비를 줄이고, 거래 증명만 레이어1으로 보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체인링크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와 손잡고 CCIP를 활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고 전통자산을 토큰화하는 방안에 대한 개념검증(PoC)도 진행했다. 왈리 유 아키텍트는 “블록체인 기술 잠재력이 이제 막 발현되고 있다”면서 “전통 금융 시장 규모가 현재 웹3 생태계보다 크기에 앞으로 (블록체인)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최근 RWA(Real World Asset) 토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인링크(LINK) 가격도 급등했다. LINK는 최근 30일 간 115.42%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 3분 코인마켓캡 기준 LINK는 전일 대비 2.86% 내린 15.40달러를 기록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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