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수일 만에 20% 하락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가가 하루 만에 5% 급락하며 15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 31일 주당 187달러(약 24만 5007원)에 거래되며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사흘 만에 2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코인베이스의 주가 급락의 원인을 BTC 가격의 하락세에서 찾았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공행진하던 BTC 가격이 주춤하자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하향 압력을 받았다는 것이다. BTC는 지난 2일 4만 6000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나 3일 오전 수분 만에 10% 이상 급락하며 4만 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BTC의 급락은 BTC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르쿠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전략책임자는 최근 “SEC가 BTC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는 “2분기에는 승인될 수도 있지만 1월에는 모든 BTC 현물 ETF 신청이 기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는 BTC 현물 ETF 승인 시 거래소에서도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영향으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300% 이상 오른 바 있다.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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