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일일 유출액이 이틀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4일 GBTC 일일 유출액은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이후 최저치인 4억 2900만 달러(약 5739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유출액에 비해 33% 적은 규모다. JP모건은 “GBTC 매도세가 끝나간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 하방 압력도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자사가 제공하는 GBTC 유출액 데이터가 실제 유출액보다 과다하게 해석될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그레이스케일이 코인베이스 프라임이 아닌 새로운 GBTC 커스터디 주소들로 전송하는 BTC도 있다"며 "GBTC에서 이동된 모든 BTC가 매도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GBTC 유출액은 현물 ETF 전환 후 9거래일 만에 10만 6092 BTC(약 44억 달러·약 5조 8854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여타 BTC 현물ETF 상품으로 유입된 자금은 늘면서 GBTC 투자자가 수수료가 낮은 상품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2억 4900만 달러(약 3330억 원), 비트와이즈와 프랭클린은 각각 2000만 달러(약 267억 원), 1200만 달러(약 16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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