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혼조세다.
2일 오후 12시 48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63% 상승한 5896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0.10% 하락한 315만 3000원이다. 테더(USDT)는 0.29% 내린 1370원, 바이낸스코인(BNB)은 0.05% 증가한 41만 3800원, 솔라나(SOL)는 2.03% 오른 13만 5800원에 거래됐다.
국제 시장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2.29% 상승한 4만 3036.16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1.84% 증가한 2301.59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전일과 동일한 0.9997달러, BNB는 1.33% 오른 302.35달러다. SOL은 5.24% 늘어난 99.16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동일 대비 5600억 달러(약 742조 5600억 원) 증가한 1조 6500억 달러(약 2187조 9000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얼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63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이달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이은 ETH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2700달러(약 358만 원)를 달성, 이후 2200달러(약 291만 원)대까지 떨어진 ETH 가격이 네트워크 활동 증가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2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데이터 업체 센티멘트를 인용, “지난 22일 ETH 가격 하락이 나타난 이후 처음으로 2345달러(약 310만 원)를 회복했다”면서 “네트워크 활성 주소와 성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매일 10만 1000개의 새 ETH 주소·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상호작용하는 고유 주소가 90일 동안 30% 증가한 48만 4000개로 나타났다. 더 많은 투자자가 ETH 네트워크상에서 거래하고 스마트 계약을 배포하며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을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ETH 현물 ETF 승인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개의 BTC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ETH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지난 25일 SEC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TH 현물 ETF 승인 검토를 3월 10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이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몇 달 동안 ETH 현물 ETF 심사가 지연되겠지만 5월 23일에는 ETF 현물 ETF 결정 마감일이 몰려 있어 이때 한꺼번에 승인될 가능성이 70%”라고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SC) 애널리스트는 “5월 ETH 현물 ETF가 승인되면 ETH 가격은 BTC를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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