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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준금리 인하 시사했지만···비트코인은 분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6차례 연속 동결하며 올 여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유럽 주요 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 가격은 6만 1000달러 선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더블록에 따르면 유럽과 영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런던 증시의 대표 주가 지수인 FTSE 100은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2.19포인트 오른 8393.3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 증시를 대표하는 STOXX600 지수는 0.15% 상승해 516.54를 기록했다. 반면 BTC 가격은 하루 동안 1% 넘게 하락했으며,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9시 8분에 6만 1411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BOE는 6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5.25%)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이르면 다음 달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몇 달 안에 물가가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금리 인하 전 물가가 낮게 유지된다는 증거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마이런 잡슨 인터랙티브 인베스트 분석가는 “BOE가 여름에 금리를 내리더라도 거시적인 금리 환경이 갑자기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잡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보다 더 높은 금리 수준이 앞으로 10년 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주영 기자
majuyeong@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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