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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가,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USD1’ 발행

일가 참여 업체인 WLFI,

스테이블코인 ‘USD1’ 출시

현재 USDC·테거 시장 양분

290조원 규모 시장 진출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참여하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l)’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25일(현지시간) ‘USD1’이라는 이름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코인 1개 당 가격이 고정되도록 설계한 가상자산이다. 100개 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100달러의 준비금을 비축해 1코인을 1달러에 고정시키는 식이다. 월드리버트파이낸셜은 “복잡한 수익 창출 매커니즘을 피한다”며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테더와 같은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준비금을 비축하는 방식 대신 복잡한 알고리즘을 통해 가격을 고정시키려다 폭락한 테라 사태를 피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븐 위트코프의 아들이자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공동 창립자인 잭 위트코프는 “USD1은 알고리즘 기반 프로젝트가 제공할 수 없는 전통 금융 수준의 신뢰와 보호로 뒷받침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와 USDC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두 코인의 시총의 합은 약 2000억 달러(290조원)에 달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전후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들어 가상자산 업계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리플이 ‘리플 USD(RLUSD)’를 발표했으며 로빈후드가 포함된 컨소시엄은 ‘글로벌 달러(USDG)’ 등을 내놓았다.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 퀀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46% 성장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스테이블코인을 육성하겠다는 기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7일 백악관 가상자산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보호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미국의 달러 패권을 보장하기 위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표시 스테이블코인은 준비금으로 주로 미국 국채를 매입해 보관하기 때문에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될 수록 미국 국채 수요가 늘어난다는 논리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이 취임 이전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한 캔터피츠제럴드는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준비금 수탁 기관이다.
뉴욕=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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