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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텀, 솔라나 리퀴드 스테이킹 새 판 짠다 [도예리의 디파이 레이더]

흩어진 LST 유동성 한데 통합

saSOL 토큰으로 유동성 확보

디파이 대출시장 안정 기여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생텀이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LST) 유동성을 한 데 모으는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오픈소스 특성을 바탕으로 기존에 공개된 프로토콜을 겹겹이 쌓아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다.

11일 오후 5시 15분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디파이라마 기준 생텀에 예치된 총예치금(TVL)은 30억 4100만 달러(약 4조 2345억 9250만 원)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간 8.48% 증가했고, 한 달 간 26.67% 늘어났다.



생텀은 다양한 LST를 하나의 ‘인피니티 풀’에 통합한다. 사용자가 솔라나(SOL)를 맡기면 saSOL이라는 통합 토큰을 발급받아 즉시 교환할 수 있다. 투자자는 이 토큰을 보유하는 동안에도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사진 제공=생텀 공식 홈페이지.


LST는 영수증 토큰이다. 투자자가 SOL을 스테이킹하면 네트워크는 이를 검증에 사용하고, 대신 예치 사실을 증명하는 LST를 발행한다. 스테이킹을 하면 일정 기간 자산을 묶어 둬야 해서 다른 금융 서비스에 활용하기 어려웠다. LST는 이런 제약을 풀어 자산을 맡기면서도 동시에 거래·대출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문제는 프로토콜마다 제각기 다른 LST를 발행하면서 유동성이 흩어진다는 점이다. mSOL, stSOL, JitoSOL 등으로 자본이 갈라져 거래 효율이 떨어졌다. 생텀은 이를 한데 모아 단일화된 교환 환경을 마련했다. 투자자는 LST를 예치하고 saSOL 토큰을 받게 된다. 이 토큰은 풀 전체에 대한 지분을 의미한다. 인피니티 풀은 보상을 자동으로 관리해 투자자는 단일 토큰만으로도 여러 LST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는다.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난센은 “생텀은 기존 스테이킹의 가장 큰 문제였던 유동성 부족을 해소했다”면서 “SOL 보유자는 스테이킹 보상을 받으면서도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복잡한 전략을 단순화해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 전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생텀은 투자자 편의뿐 아니라 디파이 대출 시장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기관 델파이 디지털은 “생텀은 LST를 언제든 SOL로 바꿀 수 있게 해, 대출 시장에서 담보 정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돕는 핵심 인프라”라고 평가했다. 디파이 대출에서는 담보로 맡긴 자산 가치가 급락하면 곧바로 담보를 팔아 빚을 정리해야 한다. 그러나 스테이킹된 자산은 해제까지 수일이 걸려 청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델파이 디지털은 “생텀은 예치된 자산을 즉시 SOL로 바꿀 수 있게 해 사실상 전통 금융의 ‘청산소(클리어링하우스)’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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