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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탐나는전’ 스테이블코인 실험장 되나

사진 제공=제주도청.


제주도가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 실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적극적인 기업을 운영사로 선정하면서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2026년부터 3년간 탐나는전을 운영할 신규 대행사로 ‘비즈플레이-제주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비즈플레이는 웹캐시 자회사로 계열사 쿠콘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구조가 탐나는전 운영 시스템과 맞물리면 지역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탐나는전은 2028년까지 약 1조 5000억 원 규모가 발행될 예정이다.



지역화폐는 관리 주체가 명확해 스테이블코인을 테스트하기에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용 범위가 지역경제로 한정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실험에도 적합하다. 온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로 옮길 경우 정산 효율성과 거래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

탐나는전의 누적 발행 규모는 2020년 도입 이후 2조 2000억 원이다. 이날 가상화폐 데이터제공업체 디파이라마 기준 전세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10위권 수준에 해당한다. 지역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면 원화 코인의 경쟁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원화 코인을 지역과 연계하면 외국인 관광객이나 K컬처 소비자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를 기반으로 원화 코인의 글로벌 유통 경로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비즈플레이 관계자는 “내년 1월 성공적 플랫폼 출시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이후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기대를 충족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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