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BTCC의 창업자였던 바비 리(Bobby Lee)가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 규제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리 BTCC 최고경영자(CEO)는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며 “중국 정부가 규제를 철폐하고 거래소를 재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철폐 시기에 관해선 정확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리는 “몇 달이 될지, 몇 년이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암호화폐를 대대적으로 규제했다. 자국 내 암호화폐 거래와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중단시켰고 이에 중국 내 거래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당시 중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BTCC도 중국 당국의 규제안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이후 암호화폐 가격 급등에 대해 리는 “정부가 비트코인을 규제할수록 비트코인은 끄떡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일 중국 인민일보는 “암호화폐는 거품”이라는 사설을 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가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이유는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리는 “5년 전 하루에 7,200개에 비트코인이 채굴된 데 반해 현재 비트코인은 하루에 1,800개 채굴된다”며 “2년 반 뒤에는 하루 비트코인 채굴량이 900개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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