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금융감독청(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이 세 번째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23일 외신 파이낸스마그냇츠(Finance Magnets)의 보도에 따르면 FAC는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바꾸어 실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직불카드를 제공하는 영국기업 와이렉스(Wirex)에게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이번이 세 번째 발급 사례다.
와이렉스는 ‘W-페이’라는 지불 네트워크를 통해 암호화폐를 실제 통화로 바꿔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 25개국 통화를 지원하고 있다. 드미트리 라자리셰프 와이레츠 공동설립자는 “이번 라이선스 취득으로 인해 더 많은 고객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FCA는 지난 3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 대해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제공했다. 이후 코인베이스는 영국에서 지불 시스템(Faster Payment Scheme,FPS)을 적용하고, 영국 파운드화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영국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사업에 대해 규제의 문턱이 낮은 편이다. FCA는 핀테크 산업 부흥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최근 네 번째 그룹을 선정했는데, 그 가운데 40%가 블록체인 기술과 연관이 있다.
/민서연 인턴기자 mins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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