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외경제은행(VEB)이 투자 펀드 운영을 위해 중국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 내 조사기관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19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는 VEB 이노베이션 펀드와 파트너십을 체결,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VEB는 러시아의 첨단기술 창업에 투자하고, 세계 시장 내 국가적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됐다. 현재 후오비는 VEB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기술을 장려하기 위해 만든 디지털 혁신 센터에 입주했다. VEB는 성명에서 “세계 4위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협약의 주된 목표는 후오비로부터 얻은 암호화폐 규제 경험을 활용해 러시아에서 디지털 자산에 관한 법적 테두리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VEB가 암호화폐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 후오비가 세 번째다. VEB는 앞서 이더리움에 이어 러시아의 블록체인 플랫폼 웨이브(Wsves)와 제휴를 맺었다.
한편 블라드미르 데민 VEB 이노베이션 펀드 대표는 “후오비의 전문적 경험이 사법권 내에서 적용 가능한 법적 기반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소라기자 srk@decenter.krr
-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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