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가 안팎으로 큰 시련을 마주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해왔듯 반드시 답을 찾아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선구자로의 변신이 절실합니다”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ABF in Seoul’의 메인행사 ‘fuze2018’에서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부회장은 행사의 개막을 축하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블록체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산업구조의 혁신을 미룰 여유가 없다”며 앞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할 블록체인과 핀테크, 5G 기술 발전에 힘써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올 한해 정부는 암호화폐와 산업으로써의 블록체인을 구분하고, 대기업은 외부와는 분리된 프라이빗 체인의 연구에 몰두해왔다”며 그동안 블록체인을 둘러싼 생태계에 분리된 담론이 많았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카카오와 네이버를 비롯한 대기업이 퍼블릭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고,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제주를 중심으로 암호화폐를 더 이상 블록체인과 분리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공감을 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축사에서 “블록체인 담론은 통합과 교류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핀테크로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정부나 개인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유효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분리된 담론을 종결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정부와 개인, 또 대한민국과 세계가 통합하는 출발선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ABF in Seoul’은 서울시가 주최한 첫 번째 블록체인 행사로 서울시와 서울경제신문, 체인파트너스, 위워크, 일본의 CTIA, VCG이 함께 주최하고, 디센터가 주관한다. 메인 행사인 ‘fuze2018’은 ‘산업과 블록체인, 두 세계가 만나다’라는 주제로 30일과 31일 신라호텔에서 진행된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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