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은 단독으로 사용될 때 빛날 수 없는 기술입니다. 블록체인 만으로는 완벽한 생태계를 추구할 수 없기 때문이죠.”
7일 샤오진 티안(Xiaojun Tian) 텐센트 저작권연구센터 사무총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국제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블록체인과 가장 잘 융합될 수 있는 분야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분석 분야”라고 했다.
그는 “기술을 빈틈없이 구현하려면 다른 기술과 결합해 사용해야 한다”며 현재의 블록체인 기술과 그 개념이 아직 미성숙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할 때 활용 가능 여부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은 혁신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안 사무총장은 블록체인이 유통, 자산 관리, 운영, 콘텐츠 개발 분야 등에서 볼 때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어느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냐고 묻자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텐센트에 어떤 역할을 하고 어느 사업분야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국제 비즈니스모델을 참고해 여러 비즈니스에 확대 적용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텐센트는 화웨이와 손잡고 블록체인 플랫폼인 ‘피스코 비코스(FISCO BCO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화웨이와 텐센트 주도로 설립된 중국 금융블록체인고력연맹(FISCO)이 구축하는 것으로 이달 중 싱가포르에서 처음 발표될 예정이다. 코인 없이 돌아가는 해당 플랫폼은 공급망, 금융, 게임, 판권 거래 등 전반에 걸쳐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지·박선우 기자 yjk@decenter.kr
- 김연지 기자
- yjk@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