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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 오리진프로토콜 창립자 "유틸리티 토큰의 시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틸리티 토큰 프로젝트들, 활용성 입증 위해 씨름 중"

판테라캐피탈, 해시드로부터 투자유치...지난 10월 메인넷 베타버전 출시

"기존 공유경제 업체와 경쟁보단 프로덕트에 집중"

조시 프레이저 오리진프로토콜 공동창업자./ 사진= 최소영 오리진프로토콜 매니저

“유틸리티 토큰의 시대가 끝났다고요? 그런 판단을 하기엔 이릅니다. 오리진프로토콜을 비롯한 블록체인 기업들은 유틸리티 토큰의 기능을 입증해 나가고 있습니다”

조시 프레이저 오리진프로토콜 공동창립자는 4일 서울 삼성동에서 디센터 기자와 만나 유틸리티 토큰 프로젝트들이 저마다 활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씨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범한 오리진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반의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유튜브, 에어비앤비, 페이팔 등 실리콘밸리의 내로라하는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공동창업자, 투자자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

오리진프로토콜은 과도한 통제권 아래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가는 기존 공유경제 플랫폼 기업과 달리 기업과 서비스 이용자 모두가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를 지향한다. 오리진프로토콜은 판테라 캐피탈, 해시드 등 인지도 있는 투자자 25곳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냈다.

최근 증권형 토큰이 부상하면서 유틸리티 토큰의 시대가 저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프레이저 공동창립자는 “기존의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끼워 넣으려고 하다 보니 실패하는 사례가 수두룩한 것”이라며 “유틸리티 토큰은 활용 사례가 만들어지면서 그 가치 또한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진프로토콜은 약 두 달 전 메인넷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메인넷에서는 의류 등의 굿즈 뿐 아니라 숙박 예약, 음악 레슨, 카약 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공유경제 서비스는 수수료를 받지만, 오리진프로토콜은 안 받는다. 프레이저 공동창립자는 “채굴자에게 보상으로 주는 가스(gas) 비용 외에는 일절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현재 돌아가고 있는 오리진프로토콜 메인넷 베타버전.

현재 베타버전 활성 사용자 수는 200명 안팎에 불과하다. 유튜브, 에어비앤비, 우버 등 기존 서비스 사용자들의 발길을 어떻게 오리진프로토콜로 이끌 계획이냐고 묻자 프레이저 공동창립자는 “기존 업체로부터 고객을 빼앗아 오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프로덕트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 스타트업과 달리 오리진프로토콜에는 고객유치 경험과 기술개발 경험,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직원이 많아 고객 유치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들에게 위협 요인은 실리콘밸리 공유경제 업체의 블록체인 시장 진입이다. 프레이저 공동창립자는 “공유경제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기 시작하면 무서운 속도로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지금 블록체인 업체들은 ‘말’이 아니라 프로덕트를 통해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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