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글 검색창에서 전 세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월드컵(World Cup)’이었다. 단어조합 문장 검색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비트코인은 무엇인가(What is Bitcoin)’가 구글 검색엔진에서 가장 많은 트래픽(데이터 전송량)을 만들어냈다.

구글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세계 67개국 검색 트렌드를 종합해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검색어를 발표했다. 1위는 올여름 러시아를 뜨겁게 달군 ‘월드컵’이 차지했으며 이어 지난 4월 사망한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스타 DJ ‘아비치’,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가수 ‘맥 밀러’, 만화업계 대부인 ‘스탠 리’ 마블코믹스 명예회장 등이 순위에 올랐다. 영국 해리 세손과 결혼한 할리우드 스타 배우 ‘매건 마클’도 6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6월 사망한 미국의 유명 셰프 ‘앤서니 부르댕’, 고인이 된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뉴욕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명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 등도 많이 검색된 단어 목록에 올랐다. 사이먼 로저스 구글 뉴스랩 에디터는 NBC뉴스에 “올해는 특히 많은 우상들과 이별을 고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장 검색에서는 ‘어떻게(How)’를 묻는 검색에 미 중간선거와 관련된 ‘투표하는 법(How to vote)’이 1위에 올랐으며 ‘무엇(What)’을 묻는 검색 문장으로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비트코인은 무엇인가(What is Bitcoin)’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김민정기자 jeong@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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