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스테이블코인 구매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 체이널리시스의 '2024 가상자산 춘계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는 GDP 대비 스테이블코인 구매 비중이 1위를 기록했다.

터키의 스테이블코인 구매액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GDP의 4.3%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터키의 GDP는 9070억 달러(약 1247조 5785억 원), 스테이블코인 총 구매액은 380억 달러다.

킴 그라우어 체이널리시스 연구 책임자는 “터키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체이널리시스가 분석한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태국과 조지아의 스테이블코인 구매 비율은 각각 1.3%와 0.7%였다. 4위는 0.5%인 미국이 차지했고, 유럽연합이 0.3%로 뒤를 이었다.

체이널리시스 분석가들은 현지 통화 가치의 변동성이 높고 평가 절하를 겪는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 구매율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이널리시스의 ‘2023년 가상자산 지리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3월 67%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업계 역시 통화 가치가 하락한 국가의 소비자들이 테더(USDT) 등 스테이블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있다고 봤다.

마주영 기자

majuyeong@rn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