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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반감기 시장 잡아라···코인거래소 고객유치 경쟁 ‘후끈’

투심 회복에 고객유치 이벤트 봇물

'점유율 70%' 업비트 잡기 총력

코인원의 거래왕 랭킹전 이벤트. 사진 제공=코인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각종 이벤트를 쏟아내며 고객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으로 당분간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지난 19일 다른 참가자와 자신의 거래 현황을 비교하며 투자를 즐길 수 있는 랭킹보드 서비스 ‘거래왕 랭킹전’을 출시했다.

거래왕 랭킹전은 대규모 상금을 두고 다른 참가자들과 거래량을 겨루는 서비스로 실시간으로 내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가미했다. 코인원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기간 내 거래량 순위에 따라 약 6억 원 상당 페이코인을 차등 지급하는 ‘페이코인(PCI) 거래왕 랭킹전'을 진행한다. 거래왕으로 선정되면 150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되며 500위 안에만 들어도 30만 원 상당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코인원은 내달 7일까지 자사에서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를 한 번만 거래해도 당첨 시 약 3억 원에 달하는 11만 위믹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3억 상당 몰빵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거래소인 고팍스는 이달 말까지 신규 계좌를 등록하거나 원화 입금 후 거래를 진행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총 500만 원 상당의 원화를 지급한다. 자사 원화마켓 내 비트코인, 이더리움 거래량 합산 순위에 따라 1등 200만 원 등 총 500만 원을 차등 지급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

국내 점유율 2위 거래소인 빗썸은 지난 21일까지 ‘비트코인 5만 원 무료 선물’ 이벤트를 통해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해당 이벤트는 빗썸에 NH농협은행 계좌를 연결한 적 없는 지인에게 무료로 5만 원의 비트코인 쿠폰을 선물하는 이벤트로, 쿠폰을 선물한 회원에게도 계좌연결을 완료한 친구 한 명당 1만 원의 비트코인(최대 20만 원)이 주어진다. 코빗 역시 자사에서 비트코인을 10만 원 이상 매수한 고객 중 42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반감기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업계 1위인 업비트 역시 반감기를 맞아 전날까지 명품 시계와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퀴즈 이벤트를 열었다.

거래소들이 각종 이벤트를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반감기와 현물 ETF 승인 등의 호재를 맞아 투자자 유입이 다시 늘어나는 틈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거래소들은 지난 2022~2023년 가상투자 혹한기인 ‘크립토 윈터’로 전반적인 투심 자체가 악화하자 신규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업비트가 압도적인 독주를 펼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반적인 신규 투자자 유입까지 줄어들자 나머지 4곳의 거래소들은 점유율 확대 기회를 좀처럼 얻기 힘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각 사 시장점유율은 업비트가 74%, 빗썸이 22%, 코인원이 3% 수준이며 코빗과 고팍스는 모두 1%에 미치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기에는 신규 투자자 유입 자체가 현저히 부족해 기존 점유율 구조가 바뀌기 어려웠다”며 “오랜 시간 침체 끝에 가상자산 투심이 다시 되살아나면서 거래소들도 고객 유치에 발벗고 나서는 모습”이고 설명했다.

빗썸의 비트코인 5만원 상품권 선물 이벤트. 사진 제공=빗썸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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