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몬트 주 정부 금융규제국(DFR)과 국무부 두 기관이 공동으로 ‘블록체인 보험’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1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짐콘도 국무장관과 마이클 피시악 금융 규제 국장은 ‘캡티브 보험(Captive Insurance)’ 디지털 기록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기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캡티브 보험은 보험사를 자회사 형태로 설립해 위험을 타 보험사에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관리하는 위험관리기법의 한 형태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규칙을 합의해 주 규제 환경에서 분산원장기술의 잠재력을 테스트한다. 콘도 사무총장은 “이 프로그램은 국가 당국이 기록 보존 측면에서 국가 규제 절차를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버몬트 주의 캡티브 보험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해 데이터의 정확성을 제고하고 기록방식의 효율성 및 보안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버몬트 주 이외에도 블록체인을 보험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 보험회사 스테이트팜(State Farm)은 자동차 보험 청구 대행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솔루션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버몬트주 당국은 지난해 12월 금융규제국(DFR), 상공회의소(ACCD), 국무부, 법무부 등 총 4개로 구성된 블록체인 기술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그룹을 구성하기도 했다. 연구그룹은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기회와 도전 과제, 그리고 규제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 신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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