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등록한 블록체인 관련 특허가 6일 공개됐다. ‘블록체인 기반 one ID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명칭의 이 특허는 SK가 지난 2017년 8월 23일 출원했으며, 아직 등록되진 않았다.

이 특허는 사용자가 다수의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매번 회원 가입 절차를 반복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며 암호를 설정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고안됐다. 사용자가 회원 가입된 특정 서비스 제공자가 다른 모든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는 ID를 발급하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하고, ID를 발급한 서비스제공자가 다른 제공자들에 대한 로그인을 위한 인증 절차까지 전담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이 구동되면 다수의 서비스 제공자는 인증 절차를 수행할 별도의 서버를 구성하지 않아도 된다.

SK그룹의 계열사 중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전 국민 모바일 신분증’을 공개했는데, 이 서비스는 페이퍼리스(Paperless) 계약, 비대면 프로세스 효율화, 자격기반 출입관리,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로그인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블록체인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양사가 협력하기로 한 분야가 ‘블록체인 신분증’이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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